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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닝메이트 밴스 '캣 레이디' 발언 옹호…"가족의 소중함 표현"

등록 2024.07.30 16: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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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와 인터뷰서 밴스 상원의원 두둔

"유세 총격사건 관련 FBI 조사에 응할 것"

[미시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이른바 ''자녀 없는 고양이들(a bunch of childless cat ladies)" 발언을 옹호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일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한 뒤 주먹을 들며 포즈를 취하는 모습. 2024.07.30.

[미시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이른바 ''자녀 없는 고양이들(a bunch of childless cat ladies)" 발언을 옹호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일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한 뒤 주먹을 들며 포즈를 취하는 모습. 2024.07.3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이른바 ''자녀 없는 고양이들(a bunch of childless cat ladies)" 발언을 옹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밴스 상원의원)는 매우 흥미로운 가족 환경에서 성장했다"며 "그는 가족이 소중하다고 느꼈을 뿐이다. 나는 그렇게 말한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살면서 당신에게 맞는 사람을 못 만났을 수 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 이들은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며 "불행한 가족 환경에서 사는 사람보다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밴스 상원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을 "자녀 없는 고양이들"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드러나 궁지에 몰렸다.

이 발언은 일부 공화당 정치 전략가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들은 밴스 상원의원의 무책임한 발언은 미 대선에서 귀중한 표를 잃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밴스 상원의원은 오하이오주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출신으로 가난한 백인 가정에서 자랐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해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2013년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해 의붓딸과 의붓아들을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달 17일 발생한 유세장 피격 사건과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암살 사건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밀워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2일차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과 앞을 바라보고 있다. 2024.07.17.

[밀워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2일차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과 앞을 바라보고 있다. 2024.07.17.

FBI는 이번 조사가 사건 처리 규정에 따른 통상적인 절차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부상을 입힌 것이 실제 총알인지, 아니면 총알에 의한 파편인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FBI는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가족 외 가까운 친구나 지인이 없는 전형적인 외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밀경호국(SS)의 야외 집회 및 유세 활동 중단 권고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버틀러 카운티를 재방문하겠다며 야외 유세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맞대결 상대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아마도 TV토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토론에 불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과의 토론 관련 질문에 "아마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을 하지 않겠다고 주장할 수 있다"며 거부 여지를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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