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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대비 극우 정책 보고서 '프로젝트 25' 책임자 사임[2024美대선]

등록 2024.07.31 07: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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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공직자 트럼프 충성파로 대거 교체 등 논란 큰 내용

해리스, 모든 자리에서 "미국을 암흑기로 돌리려는 계획" 비판

트럼프도 "일부 내용은 좋지만 일부는 터무니없다"며 거리 두기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선 대비 통치방안을 담은 프로젝트 25의 책임자 폴 댄스가 사임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에 프로젝트 25에서 유투브에 올린 내용으로 미 정부 당국자의 대거 교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출처=유투브) 2024.7.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선 대비 통치방안을 담은 프로젝트 25의 책임자 폴 댄스가 사임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에 프로젝트 25에서 유투브에 올린 내용으로 미 정부 당국자의 대거 교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출처=유투브) 2024.7.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에 대비한 극우적 통치 방안 청사진 “프로젝트 25”의 책임자가 민주당의 공격과 트럼프의 거리 두기로 인해 사임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프로젝트 25는 보수주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을 중심으로 보수주의 세력들이 대거 모여 작성한 포괄적 정책 제안 보고서다. 헤리티지 재단은 이날 프로젝트 25 작성을 모두 마무리됐으며 폴 댄스 책임자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900페이지에 달하는 프로젝트 25는 연방정부 공직자들을 대거 트럼프 충성파 인사로 교체해 트럼프의 정부 장악력을 높이고 관세 대폭 인상 및 동맹국 방위비 인상 압박을 크게 강화하라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지나치게 과격한 정책들을 제안하면서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이 트럼프를 공격하는데 자주 사용돼 왔다. 또 언론에서 프로젝트 25를 트럼프와 연결시켜 보도하자 최근 트럼프가 보고서는 자신과 무관하다는 거리두기를 해왔다.

트럼프는 지난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매우 보수적인 사람들 단체다. 많은 내용이 괜찮다. 많은 부분은 터무니없다”면서 자신은 보고서를 “본 적이 없고, 자신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자주 보고서 내용을 들어 트럼프를 공격해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거의 모든 유세마다 프로젝트 25를 거론한다. 이번 주 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서도 보고서가 “미국을 암흑기로 돌리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청중들에게 “그런데 그런 내용들을 보고서에 담았다는 사실이 믿겨집니까. 900페이지나 말이죠!”라고 강조했다.

2025 프로젝트로 압박을 받아온 트럼프 캠프는 프로젝트 종료를 환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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