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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 머스크의 X, 해리스 지지모임 계정 일시 차단[2024美대선]

등록 2024.07.31 10: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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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를 지지하는 백인 녀석들" 해리스 선거 자금 모금 뒤

바이든 사퇴한 날에도 해리스 선거 캠프 계정 차단 등 반복

미국 민주당이 21일 카멀라 해리스 이름을 딴 계정으로 바꾸면서 두 원이 겹치는 도형을 함께 올렸다. 이 계정이 단기에 빠르게 팔로워들이 늘어나자 X에서 계정을 차단했다. X는 30일에도 해리스 지지 백인 남성들 모임 행사 계정을 차단했다. (사진 카멀라HQ X 캡처) 2024.07.22.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민주당이 21일 카멀라 해리스 이름을 딴 계정으로 바꾸면서 두 원이 겹치는 도형을 함께 올렸다. 이 계정이 단기에 빠르게 팔로워들이 늘어나자 X에서 계정을 차단했다. X는 30일에도 해리스 지지 백인 남성들 모임 행사 계정을 차단했다. (사진 카멀라HQ X 캡처) 2024.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개 천명한 일론 머스크의 X가 “해리스를 지지하는 백인 녀석들” 그룹의 계정을 일시 차단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줌 화상회의를 통한 백인 남성들 중심의 이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20만 명 이상이 참여해 400만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이 단체는 @dudes4harris 계정이 “계정 차단 회피를 금지하는 규칙을 위반했다”는 “사용자 보고”에 따라 차단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차단됐다가 3시간여 만에 복원됐다. 행사 주최자 로스 모랄레스 로케토가 X측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X에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X의 계정 차단은 민주당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머스크가 인수한 뒤로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로케토는 X측으로부터 계정 차단과 관련해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면서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 주죄자 계정을 모방한 @dudesforharris라는 계정이 X에 새로 개설됐으며 이를 통해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행사를 비방하는 내용이 X에 게재됐다.

해리스 부통령 진영의 X 계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한 지난 21일에도 해리스 부통령 캠프의 공식 계정인 @KamalaHQ의 접속이 안 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과거 바이든 선거 캠프 계정이던 이 계정이 해리스 캠프 계정으로 바뀌면서 팔로워들이 몇 시간 만에 수십 만 명이 늘어나자 X측이 갑작스러운 팔로워 증가 등 내부 규정을 이유로 일시 차단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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