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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무더위…지자체들 폭염예방 물품 8만여개 보급

등록 2024.08.01 12:00:00수정 2024.08.01 16: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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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자체에 폭염대책비 150억 조기 지원

현장근로자·독거노인 등에 쿨토시·쿨매트·부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07.3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07.3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전국에 찜통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물품 보급에 나서고 있다. 쿨토시·쿨매트·아이스팩·부채·식염 포도당 등 폭염 취약계층과 현장 근로자에 보급되는 물품만 8만여개에 달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가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폭염대책비 150억원을 조기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0억원 대비 25% 증액된 규모다.

각 지자체는 폭염대책비 등을 활용해 현장 근로자, 취약계층, 시민에 8만1057개의 폭염 예방 물품과 1만2400개의 양산을 보급하고 있다.

야외에서 일하는 현장 근로자와 농어업인 등에게 보냉장구 꾸러미 609개를 배부하고 온열질환자 발생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응급대처 꾸러미를 133곳에 비치했다.

보냉장구 꾸러미 안에는 쿨토시(팔), 쿨스카프(목), 쿨패치(신체 부착)를 비롯해 작업모에 부착해서 온도를 감지하는 휴식 알리미 스티커 등 현장에서 일할 때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용품이 담겨 있다.

응급대처 꾸러미에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빠르게 처치할 수 있도록 쿨매트(깔개), 에어백(발받침), 은박담요(햇빛 가림), 식염 포도당 등이 들어 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폭염이 연일 계속된 지난달 30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부채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2024.07.30.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폭염이 연일 계속된 지난달 30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부채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2024.07.30. [email protected]


충남 금산군에서는 농업인과 공사장 근로자에게 부채, 식염 포도당 등이 담긴 꾸러미 200개를, 강원 인제군에서는 공공 근로자와 공사장 근로자에게 쿨토시·아이스팩 등이 담긴 꾸러미 250개를 배부했다.

충남 태안군에서 폭염 안전수칙 리플릿, 물병, 영양제 등이 담긴 꾸러미 1800개를 배부하고 온열질환 예방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독거 노인,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2510개의 폭염 피해 예방 꾸러미와 7만7805개의 개별 물품도 보급했다. 예방 꾸러미 안에는 부채, 선풍기, 양산, 염분보충제, 쿨타올, 쿨토시, 물병, 냉감소재 매트 등이 담겨 있다.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양산을 빌려가고 돌려주도록 하는 '양심 양산 대여소'를 운영해 총 1만2400개의 양산도 대여 중이다. 폭염 때 양산 이용을 활성화하는 취지다.

경북 안동시에서는 관광객이 많은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에 양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고 경기 구리시에서는 시청 등 관공서에 양산 1500개를 상시 비치 중이다.

행안부는 지역의 폭염 대처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전국 지자체에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고 있다. 또 5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주말·공휴일을 포함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등 폭염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폭염 특보 시 외출과 야외작업을 자제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양산을 착용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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