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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 美 드론 격추 주장…"美·英 침략 보복"

등록 2024.08.04 23:58:44수정 2024.08.05 00: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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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컨테이선 탄도미사일 공격 주장도

[호데이다(예멘)=AP/뉴시스]예멘 호데이다 인근 살레프항에서 지난 5월12일 한 후티 반군 병사가 반군이 나포한 이스라엘 갤럭시호 앞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2024.08.04.

[호데이다(예멘)=AP/뉴시스]예멘 호데이다 인근 살레프항에서 지난 5월12일 한 후티 반군 병사가 반군이 나포한 이스라엘 갤럭시호 앞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2024.08.0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은 4일(현지시각) 예멘 북부 사다주 상공에서 미국의 무인기(드론)를 격추하고 아덴 만의 선박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티 반군의 야히아 사레아  대변인은 예멘에 대한 '미국-영국의 침략'에 대한 보복으로 국산 미사일에 미 드론이 격추됐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이 시작된 이래로 미국의 무인기를 격추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라고 덧붙였다. 미군은 후티의 주장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았다.

사레아 대변인은 또 후티 반군이 아덴 만에서 그로튼호로 알려진 선박에 여러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포위가 해제될 때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라이베리아 국기를 단 컨테이너선인 그로튼호는 해상 당국에 따르면 3일 아덴만에서 두 차례의 공격을 받았지만 이 공격으로 인해 별도 피해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후티 반군이 홍해와 아덴만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을 공격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이후 아덴만의 긴장도 고조됐다. 이에 대응해 미-영국 해군 연합은 후티 반군을 타깃으로 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

해상 위협이 증가하면서 여러 선박 회사들은 아덴만 대신 아프리카 남단을 우회하는 등 해상 항로를 변경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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