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증시 폭락에…엔/달러 환율 7개월만 142엔 '엔화 강세'

등록 2024.08.05 14:47:22수정 2024.08.05 15:06: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지난달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4.08.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지난달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4.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엔/달러 환율이 약 7개월 만에 142엔대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강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5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는 142엔대 전반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1월 상순 이후 약 7개월 만의 엔화 강세 수준이다.

특히 이날에만 엔화 강세가 4엔 정도 진행됐다.

닛케이는 올해 전반 미일 금리 차이에 주목했던 투자가들의 "패닉적인 엔 매입이 선명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말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단행을 시사했다.

여기에 이어 미국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고, 실업률도 증가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팽창됐다.

그러자 낮은 금리의 엔화를 빌려 다른 미국 등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축소가 진행됐다고 신문은 짚었다. 투자자들이 엔 캐리 청산에 나서면서 엔화 강세가 지행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5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기록적인 폭락을 한 점도 엔화 매입을 부추겼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중 11% 이상 급락했다. 장중 기준 1987년 블랙먼데이 하락폭을 뛰어넘으면 역대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NHK에 "지난주 미국에서 시장 예상을 밑도는 경제 통계가 잇따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경기 미래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며 "일본은행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달러 매도, 엔 매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