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형이 아니었다…경남 사천서 '야생 악어' 발견

등록 2024.08.07 04:00:00수정 2024.08.07 08:20: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로드킬 추정…생후 4~5개월 된 듯한 길이 60cm 개체

[서울=뉴시스] 5일 이색 반려동물들을 주로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다흑'에는 '실제상황! 대한민국에서 야생 악어가 나왔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외래종이 나온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5일 이색 반려동물들을 주로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다흑'에는 '실제상황! 대한민국에서 야생 악어가 나왔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외래종이 나온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경남 사천에서 바다악어로 추정되는 야생악어가 발견됐다.

5일 이색 반려동물들을 주로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다흑'에는 '실제상황! 대한민국에서 야생 악어가 나왔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외래종이 나온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유튜버 A씨는 '사천에서 악어가 발견됐다'는 구독자의 제보를 받고 야생동물 유튜버 B씨와 경남 사천에 방문했다.

B씨는 "한국에서 만에 하나 (악어가) 번식하고 있으면 진짜 위험하다"라고 우려했다.

제보자를 만난 이들은 포대에 들어있는 실물 악어를 관찰했다. 생후 4~5개월 된 듯한 길이 60cm의 개체였다.

상태를 보니 차에 밟혀 죽은 듯했다. 논에서 서식하다 도로로 뛰쳐나왔을 때 로드킬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뉴시스] 5일 이색 반려동물들을 주로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다흑'에는 '실제상황! 대한민국에서 야생 악어가 나왔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외래종이 나온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5일 이색 반려동물들을 주로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다흑'에는 '실제상황! 대한민국에서 야생 악어가 나왔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외래종이 나온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5일 이색 반려동물들을 주로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다흑'에는 '실제상황! 대한민국에서 야생 악어가 나왔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외래종이 나온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5일 이색 반려동물들을 주로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다흑'에는 '실제상황! 대한민국에서 야생 악어가 나왔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외래종이 나온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제보자는 "처음 발견 당시 인형으로 오인할 정도로 믿기지 않았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야생 악어가 야외에서 발견된 건 사실상 처음이다.

밀수업자나 반려인 등 몰상식한 사람이 기르다 내다 버린 것으로 유튜버는 추정했다.

유튜버들이 관찰했을 당시에는 이 악어가 온순한 '안경카이만' 종인 줄 알았으나 나중에 전문가와 함께 확인한 결과 포악한 '바다악어' 종류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다악어는 열대우림 지역 서식 동물로 흉포한 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밀수한 사람들이나 기르던 사람들이 길 가다 버렸을 수 있겠다"고 짐작하며 "여름 동안 폭풍 성장해서 혹시나 사람을 물 수도 있었던 개체였을 텐데 이렇게 잡힌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혹시라도 있을 야생 악어 추가 개체를 수색했지만 더 이상의 악어와 서식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유튜버들과 전화 연락이 닿은 이태원 양서파충류협회장은 "(사진을 보니) 뉴기니악어나 바다악어로 보인다"며 "악어는 반려 목적의 유통이 금지돼 있다. 밀수 개체의 유기나 탈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6월 경북 영주에서 악어 추정 동물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환경부가 열흘간 수색한 결과 수달 등 다른 동물을 잘못 봤을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