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인천본부, 청라 전기차 화재 아파트 복구 지원
[인천=뉴시스] 전기차 폭발 화재가 발생한 인천 서구 청라동의 아파트 단지에서 위극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장(앞줄 맨 오른쪽)이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한전 인천본부 제공)
화재 여파로 이날까지 엿새째 해당 아파트에 전기와 수도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1581세대 전 입주민이 피해를 겪고 있다.
화재로 전소된 주차장 내부 전기설비는 한전이 아닌 해당 아파트 소유지만, 인천본부는 긴급지원대책반(TF)을 구성해 정전 복구에 필요한 자재를 확보했다.
또 추가적인 정전 및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비상발전차를 투입하는 등 복구와 기술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전 인천본부 사회봉사단은 정전·단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성금 2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전달하기도 했다.
위극 한전 인천본부장은 "폭염 속에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지자체와 협력해 이른 시일 내에 전력이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전기차 폭발 화재가 발생한 인천 서구 청라동의 아파트 현장에 투입된 비상발전차. (사진=한전 인천본부 제공)
앞서 지난 1일 오전 6시15분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흰색 벤츠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 이내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23명과 펌프 차량 등 장비 80대를 동원, 8시간20분만인 같은 날 오후 2시35분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주차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아파트 단지 전체를 뒤덮으면서 주민 103명이 옥상 등으로 대피했고, 135명이 소방대원에 구조됐다.
또 영유아를 포함한 입주민 22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밖에 차량 72대가 불에 탔고, 70여대가 그을림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