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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스뉴스 고집 않기로…"곧 해리스와 대선 토론"

등록 2024.08.08 00:03:15수정 2024.08.08 0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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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 토론…조만간 발표"

[시카고=AP=뉴시스]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시카고에서 유세를 벌이는 모습. 2024.08.08.

[시카고=AP=뉴시스]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시카고에서 유세를 벌이는 모습. 2024.08.08.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폭스뉴스 주최 대선후보 TV토론을 고집하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른 방송사 역시 검토하고 있다며 한발 물러섰다.

7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폭스뉴스 주최 대선토론을 선호하지만, 캠프에서 다른 방송사 주최 토론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꽤 가까운 미래에 해리스 부통령과 토론할 것이다"며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려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6월27일, 9월10일 각각 CNN, ABC 주최로 두차례 대선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첫 토론 이후 사퇴 압박에 시달리던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직을 내려놓고 해리스 부통령이 구원등판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10일 토론 계획은 무효라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아울러 보수성향의 폭스뉴스에서 대선 토론을 진행하자는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이에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존 약속을 뒤엎고 토론을 피하려 한다고 공격해왔다.

교착상태를 면치 못하던 토론 논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스뉴스에 대한 고집을 내려놓으면서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폭스뉴스를 좋아하고, 폭스뉴스에서 대선 토론을 원하지만, 두 사람이 동의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모든 방송사들이 나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나를 매우 사랑한다"며 "CBS나 ABC 가짜뉴스, 그리고 NBC로부터는 사랑받은 적이 없지만, 지금은 그들도 모두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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