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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롱하던 '따폭연' 사과문 게시…"옳지 않은 행동, 벌 받겠다"

등록 2024.08.08 16:08:28수정 2024.08.08 18: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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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따릉이 폭주 연맹(따폭연)이 서울 시내에 집결을 예고한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일대에서 경찰들이 사고 예방과 시민 안전확보를 위한 현장 단속을 하며 순찰들 돌고 있다. 2024.08.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따릉이 폭주 연맹(따폭연)이 서울 시내에 집결을 예고한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일대에서 경찰들이 사고 예방과 시민 안전확보를 위한 현장 단속을 하며 순찰들 돌고 있다. 2024.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나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고 난폭운전을 일삼았던 이른바 따릉이 폭주족 연맹'(따폭연)이 더는 불법행위를 하지 않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8일 현재 따폭연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400자 분량의 사과문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기존에 게시됐던 영상 등은 모두 삭제됐다.

따폭연은 사과문에서 "옳지 않은 행동들로 인해 피해 보신 시민과 경찰관에게 사과드리며 좋은 방향이 아닌 게시물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게 한 것에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사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며 벌을 받겠다"며 "모든 팔로워에게 죄송하고 제가 한 짓은 모두 불법행위로 간주되며 이 행위가 반복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확산된 것에 대해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너무 부끄럽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죄송하다. 이 행동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다시 소식을 올리겠다"며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앞서 따폭연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서울 시내서 따릉이나 전동킥보드 등을 타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에는 보행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며 위협하거나 이를 단속하는 경찰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지난 4일에는 오후 6시께 집결해 서울 용산구와 성동구 사이를 왕복하겠다고 예고했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는 10일에도 오후 7시께 130여명이 모여 서울 마포구 일대를 질주하겠다고 예고했지만 8일 폭주 모임 계획자가 경찰에 검거되며 이른바 따릉이 폭주족들의 집결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는 8일 '따릉이폭주연맹(따폭연)'이라는 계정으로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릉이 폭주 모임을 계획한 10대 남학생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게 형법상 특수협박죄 등의 법률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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