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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수반 "장기적 중동 평화 방안은 '두 국가 해법'"

등록 2024.08.12 15:12:02수정 2024.08.12 15: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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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일 방러 전 타스 인터뷰…13일 푸틴 회담

"네타냐후, 국제법 위 군림…중동 정세 악화 책임"

[암만=AP/뉴시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 (사진=뉴시스DB) 2024.08.12.

[암만=AP/뉴시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 (사진=뉴시스DB) 2024.08.1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은 중동 지역의 장기적인 평화를 위해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국가 해법'이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바스 수반은 12일(현지시각) 보도된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중동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두 국가 해법'을 제시했다. 인터뷰는 러시아 방문 하루 전 진행됐다. 아바스 수반은 12~14일 모스크바를 방문하며,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아바스 수반은 "중동 안정과 안보를 보장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1967년 이후 점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철수하고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수도로 인정하는 두 국가 건설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국가 해법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 국경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된 국가를 건설해 평화적으로 공존한다는 내용이다. 이스라엘은 3차 중동전쟁에서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 골란고원을 점령했다. 팔레스타인은 물론 국제사회가 두 국가 해법을 광범위하게 지지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의 현 극단주의 (베냐민 네타냐후)정부는 평화를 믿지 않고 국제법 위에 군림하며 중동 정세를 더욱 긴장된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예루살렘에서 자행한 학살과 대량학살, 인종청소, 주변국에 대한 공격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이 평화를 사랑하는 정상 국가로서 이웃 국가들과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아랍 평화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국제법적 틀에 기반한 두 국가 해법 이행에 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10개월째 피의 보복을 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만 11일 현재 3만9790명이 사망하고 9만1702명이 부상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와, 하루 앞선 같은 달 30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최고 군사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잇달아 피살되면서 중동 정세는 더욱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와 관련 이란, 하마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책임을 물으며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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