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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6년 만에 최대…하루 새 114명 증가해 2407명

등록 2024.08.13 16:32:29수정 2024.08.13 19: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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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

온열질환자 2400명 넘어…2018년 이후 최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한낮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08.1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한낮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08.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말복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좀처럼 더위가 꺾이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온열질환자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1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을 보면 지난 12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2407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는 같은 날짜 기준으로 2018년 3912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11일보다는 114명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1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 성별로는 남성이 77.7%(1870명), 여성이 22.3%(537명)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1.9%(767명)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50대 18.7%(449명), 60대 18.4%(444명), 40대 14.2%(342명), 30대 12.5%(301명), 70대 12.5%(300명), 80세 이상 10.6%(254명), 20대 10.0%(241명)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21.8%(525명)로 가장 많았으며 미상(18.1%·435명), 노숙인 제외 무직(13.8%·332명), 농림어업 숙련종사자(8.8%·213명)가 뒤따랐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55.0%(1323명)였으며 열사병 21.4%(516명), 열경련 13.6%(327명), 열실신 8.6%(207명) 순이었다.

발생 시간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골고루 분포됐다. 오후 3~4시(10.8%)에 가장 많았으며 오전 6~10시(10.6%)와 오후 2~3시(10.6%)가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8.7%, 실내가 21.3%였다. 실외 작업장이 30.5%(734명)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 15.3%(368명), 길가 9.3%(223명) 등이다.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곳 등을 착용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샤워를 자주 하는 게 좋다.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과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면서 더위를 피해야 한다.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음(과용)을 피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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