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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美 장기금리 하락에 1달러=146엔대 후반 상승 출발

등록 2024.08.14 1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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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美 장기금리 하락에 1달러=146엔대 후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14일 물가 관련 지표의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하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서기 용의해졌다는 관측이 확산함에 따라 미국 장기금리 하락으로 미일 금리차가 축소해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하면서 1달러=146엔대 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6.86~146.87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97엔 내렸다.

13일 발표한 7월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1% 올랐다. 시장 예상 0.2% 상승을 밑돌아 인플레 둔화가 연준 금리인하를 뒷받침해준다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장기금리는 3.84%로 전일에서 0.06% 떨어져 엔 매수, 달러 매도로 이어졌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2분 시점에는 0.81엔, 0.54% 올라간 1달러=147.02~147.0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35엔 오른 1달러=146.80엔~146.90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 12일 대비 0.40엔 상승한 1달러=146.80~146.90엔으로 폐장했다.

7월 미국 PPI가 전월보다 0.1% 올라 시장 예상치 0.2% 상승에 미치지 못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상승해 6월 2.7%에서 둔화했다.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쉬워졌다는 전망으로 미국 장기금리는 전일에 비해 0.06% 내린 3.84%로 떨어졌다.

14일 나오는 7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에선 전체와 근원 지수 모두 전월 대비 0.2%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인플레 감속 흐름이 이어진다는 관측에서 엔 매수, 달로 매도가 우세를 나타냈다.

다만 세계 주요 증시의 강세는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부담을 주기도 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소폭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1분 시점에 1유로=161.64~161.66엔으로 전일보다 0.07엔, 0.04%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51분 시점에 1유로=1.0993~1.0995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64달러, 0.14% 하락했다.

물가 관련 지표의 감속으로 인한 미국 장기금리 저하가 유로에 대해서도 달러 매도를 부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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