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고문, 러 본토 진군에 "영토 점령 관심 없다"
포돌랴크 "러시아 군사시설 파괴하고 포병대 밀어낼 목적"
"국경에 안보 지대 형성하고 물류 등 기반시설 깨부술 것"
[키이우=AP/뉴시스]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이 자국군이 러시아 본토 일부를 열흘께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영토 점령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포돌랴크 고문이 지난해 2월1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AP와 인터뷰하는 모습. 2024.08.16.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이 자국군이 러시아 본토 일부를 열흘께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영토 점령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포돌랴크 고문은 1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쿠르스크 지역을 포함한 러시아 국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인이 안보 관련 업무를 독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들 영토를 점령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적었다.
그는 "러시아의 많은 군사 시설을 실제로 파괴하고, 러시아군의 잔재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포격과 탄도미사일 타격이 가능한 선을 넘어로 밀려나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중심으로 안보 지대를 형성하고, 군사 물류·저장 기지·훈련소·장비 밀집된 지역을 포함하는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러시아 쿠르스크에 지상전을 개시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래 러시아 본토에 대한 첫 대규모 지상전이다. 러시아 영토를 다른 국가가 침공한 것도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법적 정의가 명확한 서로 다른 전쟁을 벌이고 있다"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고의로 공격해 민간인을 살해하고 영토를 점령했다. 이는 무조건적인 전쟁범죄다. 우크라이나는 무조건적인 권리인 자국민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침략국의 영토를 포함해 독점적으로 방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와 접한 러시아 쿠르스크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시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우크라이나 공격 부대가 여러 방면으로 1~2㎞씩 진군했다며 모두 1000㎢에 달하는 러시아 영토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지상전을 개시한 쿠르스크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쿠르스크, 브랸스크, 벨고로드 등 우크라이나 3개 접경지역에선 대테러 작전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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