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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자 휴전 합의 못했지만 근접…다음주 결론 목표"(종합)

등록 2024.08.17 04:12:16수정 2024.08.17 05: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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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 3개국 주도 휴전 협상, 합의 없이 종료

美, 최종 중재안 제시…내주 이집트서 재논의

"몇달간 협상 이제 막바지라는 공감대 형성"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17.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1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의 제안으로 이틀간 이뤄진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석방 협상이 합의 없이 16일(현지시각) 마무리됐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합의를 위한 중재안을 내놨고, 내주 대표단간 다시 만나 합의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악관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 가자 휴전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3일 전보다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카타르 도하에서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다만 하마스는 직접 참석하지 않았고, 합의안을 도출하지도 못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아직 그곳에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우리는 근접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이 소득없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협상을 중재한 3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건설적 논의가 진행됐으며, 미국이 이집트와 카타르의 지지르 받는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의를 위해 다음주가 끝나기 전에 이집트 카이로에서 다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협상이 끝난 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각각 통화하고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가자지구=AP/뉴시스] 지난 10일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의 묘지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시신을 매장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08.17.

[가자지구=AP/뉴시스] 지난 10일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의 묘지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시신을 매장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08.17.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온라인브리핑에서 "세 정상 모두 지난 몇달간 진행돼온 과정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주 협상에서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협상을 타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는 오늘 차이점을 정리하고 양쪽 모두에 매우 친숙한 포괄적인 문구의 최종 중재안을 제안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론에 이르기 위한 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매우 강력히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큰틀에서는 합의했으나,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 조항과 인질 귀환에 따른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양측이 최종 중재안을 받아들이도록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오는 18일부터 이스라엘을 찾아 외교전을 벌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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