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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퇴역 항모 '민스크호' 中서 개조작업 중 화재

등록 2024.08.17 11:08:28수정 2024.08.17 11: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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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인명피해 없어…화재원인 조사 중"

[서울=뉴시스] 16일 중국 장쑤성 난퉁에서 개조작업 중이던 구소련 항공모함 민스크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모습. <사진출처: 웨이보> 2024.08.17

[서울=뉴시스] 16일 중국 장쑤성 난퉁에서 개조작업 중이던 구소련 항공모함 민스크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모습. <사진출처: 웨이보> 2024.08.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장쑤성 난퉁에서 개조작업 중이던 러시아 퇴역 항공모함에서 16일 화재가 발생했다.

중국 관찰자망은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께 난퉁 쑤시퉁산업단지 내 창장 강변에 정박 중인 항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난퉁시 소방당국은 화재 사실을 확인하면서 “인명구조, 공안 등 부처 인원들이 현장에서 수습 중"이라면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화재가 난 항모는 러시아 퇴역 항모 민스크호로 알려졌다.

항공모함 2번함 민스크호는 1978년 복역했고, 배치 당시에는 극동함대의 자존심으로 위용을 과시한 바 있다.

1993년 퇴역한 민스크호는 1995년 한 한국 기업이 고철용으로 매입했다가 1998년 한 중국기업에 다시 매각했다.

해당 중국 기업은 민스크호를 이용해 광둥성 선전에 해군 테마마크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고, 2013년 1월 다롄 융자그룹에 다시 매각했다.

융자기업은 난퉁 쑤시퉁산업원과 항모리조트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 항모를 선전에서 난퉁으로 이송했고, 이 항모는 이후 줄곧 이곳에서 정박해 있었다.

한편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호는 구소련이 건조하다 중단했던 항모 바랴그호를 중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사들여 개조한 것이다. 랴오닝호는 2012년 취역했다. 중국은 랴오닝호와 산둥호 2척의 항모를 운영 중이고 세 번째 항모 푸젠호는 시험 운항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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