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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골프장 45곳 농약 잔류량 검사 '모두 안전'

등록 2024.08.24 07:20:53수정 2024.08.24 08: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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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가능 6종 농약만 미량 검출

충북지역 골프장 45곳 농약 잔류량 검사 '모두 안전'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지역 골프장이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45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건기 골프장 농약 잔류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일부 골프장에서 기본항목 농약이 미량 검출되었으나, 농촌진흥청의 '수질 중 농약의 잠정허용기준' 이하여서 안전한 수준이라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농약 잔류량 검사는 골프장의 농약 안전사용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건기(4~6월)와 우기(7~9월) 2회에 걸쳐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월 시·군과 합동으로 도내 45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토양(그린, 페어웨이)과 유출수(유출구, 연못) 413개 시료를 채취, 기본항목 농약(25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용금지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고, 신규추가 항목인 클로로탈로닐과 페니트로티온, 플루톨라닐, 티플루자마이드, 테부코나졸, 아족시스트로빈 등 골프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6종이 미량 검출됐다.

검출률은 전체 413개 시료 중 149개 시료에서 검출되어 36.1%로 나타났다. 그중 토양 시료 검출률은 25%였으나, 유출수 시료는 59.4%로 다소 높았다.

유출수 최대 검출 농도는 플루톨라닐에서 0.0149㎎/ℓ다. 연구원은 골프장 농약에 대한 기준이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농촌진흥청의 '수질 중 농약의 잠정허용기준'인 0.1㎎/ℓ와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조성렬 환경연구부장은 "도내 골프장 수가 계속 증가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병충해의 증가로 골프장 농약 사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이고 철저한 검사로 도민들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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