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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F-16 전투기 첫 출격"

등록 2024.08.28 10:21:01수정 2024.08.28 12: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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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러 미사일·드론 공격 방어 나서

요격 무기 부족…러 대규모 공습에 압도돼

[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하는 F-16 전투기 2대가 지난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안 불명의 장소에서 비행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 F-16 전투기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방어를 위해 처음 출격했다고 밝혔다. 2024.08.28.

[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하는 F-16 전투기 2대가 지난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안 불명의 장소에서 비행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 F-16 전투기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방어를 위해 처음 출격했다고 밝혔다. 2024.08.2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각)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F-16 전투기가 처음 드론 요격에 사용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밤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10발 중 5발과 이란제 드론 81대 중 60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수도 키이우를 노린 드론과 미사일은 모두 요격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부 요격에 F-16 전투기가 사용됐다면서 그러나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대공 무기를 전적으로 서방 지원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서방은 대공 무기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요격 미사일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매달 170발의 미사일을 생산한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연초 밝혔다. 러시아는 또 드론과 미사일을 이란과 북한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를 압도할 수 있는 것이다.

러시아의 공세가 심해지면서 우크라이나는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등 서방 지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서방의 제한이 풀리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는 자체 무기를 개발해 러시아 공격에 나서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에도 국내 생산 드론인 팔리아니챠로 처음 러시아군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ATACMS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이래 러시아는 전투기 90% 이상을 ATACMS 사거리 밖의 기지로 옮겼다. 이에 따라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제한을 풀어도 실질적 이득이 없다고 강조한다. 또 미국은 ATACMS를 우크라이나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주 러시아가 전쟁 발발 이래 9590발의 미사일과 13997대의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사일의 25%와 드론의 42%만이 요격됐다면서 군 시설을 공격한 미사일과 드론이 절반에 그치며 나머지는 민간시설을 공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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