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한선월 남편 "강압적 촬영 없었다…노예·주인 콘셉트일뿐"
(사진=고(故) 한선월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레이싱모델 출신으로 '한선월'이란 예명으로 활동했던 고(故) 이해른씨의 남편이 '성인물 강압 촬영'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이씨 남편 박모씨는 한선월 유튜브에 '한선월 사망 이유에 대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앞서 한선월은 지난 6월 중순경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기 전 성인 플랫폼에서는 높은 수위의 음란물이 80% 할인 판매돼 일각에서는 이씨가 남편 박씨의 강요로 성착취 음란물을 찍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씨는 "강압적 촬영은 없었다"며 "저희는 부부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3년간 함께 서로 동의하에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영상의 촬영과정, 함께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주고받은 메시지 내역 등 입증할 수 있는 자료는 경찰 조사때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박씨에 따르면, 이씨는 어릴 시절 보육원에서 자라며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우울감이 있었다고 한다. 이씨는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며 금전적 여유가 생기자 지난해 어머니에 처음으로 안부 문자를 보냈고, 지난 5월에는 어버이날에 상품권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이씨 친모는 그의 연락을 차단했고, 이씨는 박씨에 "엄마는 나를 왜 버렸을까", "엄마는 내가 싫은 걸까"라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박씨는 이씨가 구독형 플랫폼 중 한 곳에서 만난 구독자와 8개월 간 바람을 피워 부부 간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말했다.
불법 음란물 제작 의혹에 대해 박씨는 "저희는 단 한명에게도 일체 돈을 입금받고 성행위를 한 적이 없다. 영상 콘셉트가 '노예와 주인'이라는 주제 때문에 강압적인 촬영인 것처럼 보인 것"이라며 "성인물에서의 자극점을 찾아 비디오물로 제작해 판매한 것이지, 실제로 그런 행위를 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2016년부터 레이싱 모델로 활동한 고인은 오토모티브위크(2016년), 서울오토살롱(2017·2018년), 서울모터쇼(2019년) 등에 참여했다. 2022년부터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으며 이후 성인 플랫폼에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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