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대표 취임 이후 첫 TK 방문…보수 민심 껴안기
구미 국가산단 방문·이철우 경북지사와 회동 예정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에도 참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09.02. [email protected]
한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구미산업단지를 방문하고 같은 날 오후 5시 새마을재단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회동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후 구미 소재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에 참석한다.
TK 지역은 여당 전체 당원의 40%가 몰려있어 보수진영의 '심장'이라 불린다. 한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TK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전통적 국민의힘 지지층을 다잡기 위한 행보다. 당내 친한계보다 친윤계가 상대적으로 많은 TK 지역 방문을 통해 당내 계파 통합을 꾀하는 의미도 있다.
한 대표가 구미를 찾는 것은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 7월13일 이후 약 두달만이다. 당시 한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은 부패하지 않았으며, 오직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승부를 걸었고 그 승부에서 이겼다"라며 "구미는 보수의 심장이며 구미와 함께 새로운 보수의 심장이 되겠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7월12일 대구 지역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 '탄핵의 강을 확실히 건너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는) 검사의 입장에서 했던 수사였다"면서도 "박 대통령께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굉장히 고초를 겪었고 그게 역사적 맥락으로 어떤 맥락이 있었는지는 해석은 다를 수 있지만 제가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기간에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을 하려고 했으나 불발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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