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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평원 무력화 막아야"…의대교수, 내달 결의대회 개최

등록 2024.09.30 14:44:48수정 2024.09.30 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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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교수 결의대회 3일 오후 개최

"의학교육 파행 개정령 의평원 무력화"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22일 서울시내 의과대학. 2024.09.2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22일 서울시내 의과대학. 2024.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의과대학 교육의 질을 평가·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무력화를 저지하기 위한 '전국 의과대학 교수 결의대회'를 내달 3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의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의학 교육의 파행을 가져오게 될 개정령 시행에 교수들이 침묵하고 눈을 감는다면 학생 교육 포기를 선언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면서 "우리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정부의 의평원 무력화 시도에 끝까지 저항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식에 벗어난 증원 규모를 발표하고 교육의 질 저하는 절대 없다고 호언장담하던 정부는 지난 9월25일 대통령령인 '고등교육기관의 평가 인증 등에 관한 규정'개정령을 입법예고했다"면서 "개정안은 대규모 증원으로 인한 의학교육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인 의평원을 무력화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평원은 1999년 신설 의대에 대한 예비 평가를 시작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의학교육 평가 인증 기구로서 역할을수행하면서 의과대학의 교육자원, 교육과정의 구조적 표준화를 이끌고 다양한 혁신적 교육과정의 확산을 촉진하면서 우리나라 의학교육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인증 탈락으로 무리한 정책 추진의 과오가 드러날 것이 두려워 평가기관의 팔다리를 잘라서 기능을 하지 못하게 '입틀막'하려는 정부의 비겁한 행태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의평원 무력화 저지를 위한 전국 의과대학 교수 결의대회에 교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면서 "정부가망가뜨린 황폐화된 의료체계 재건의 첫걸음은 다음 세대 의사들을 제대로 양성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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