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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후보 '5대 공약' 보니…정 "양극화 해소" vs 조 "학력 신장"

등록 2024.10.03 11:00:00수정 2024.10.03 1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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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학생권리조례 제정…악성민원 교육감이 고발"

정 "역사 '팩트 교실' 운영…역사 자료센터 건립"

[서울=뉴시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일로 예정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일부터 시작된다. 선거운동은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일로 예정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일부터 시작된다. 선거운동은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은 각자의 '5대 공약'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는 1번 공약으로 학력 신장을,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는 교육 격차 해소를 약속했다.

3일 각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5대 공약을 보면 조 후보는 1번 공약으로 '학력 신장·사교육비 경감'을 내세웠다.

학업성취도평가 전수조사와 초등학교 지필평가 부활을 통해 학생들의 개별진도를 확인하고 학습을 돕겠다는 게 조 후보의 설명이다. 또 가정에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자가역량평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방과 후 학교 자유수강권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정부는 사회적배려대상자 등에 연간 60만원 수준의 자유수강권을 지급하는데 이를 상향해 100만원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다.

방과 후 학교 선행학습도 허용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학교 자습실·도서관 열람실 등을 스터디카페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혁신학교는 폐지하고 자립형사립학교, 특수목적고등학교는 유지할 예정이다. 이어 기업 연계 실무 중심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확대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모두를 위한 서울교육'을 내세웠다.

정 후보의 첫 공약은 조 후보의 학업성취도평가 전수조사와 초등학교 지필평가 부활 공약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구성됐다.

먼저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교육청과 대학 간 협업으로 '학습진단치유센터(가칭)'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각 지원청에서 운영하는 학습도움센터의 기능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또 시험 없이도 학생의 학습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서울형학습나침반'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기초학력과 논·서술형 자기생각 글쓰기 등 종합 문항을 개발해 학교에서 학생의 성장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2번 공약…조 "학생권리의무조례 제정" vs 정 "올곧은 역사 인식"

공약순위 2번으로 조 후보는 '학생·학부모·교사와 소통'을 꼽았다.

조 후보는 학생인권조례를 없애는 대신 '학생권리의무조례'를 제정해 학생들에 권리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점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교권보호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수업방해 학생 분리조례'를 만들어 교내 문제 학생을 강제적으로 분리할 방안을 구상했다. 또 지속적·반복적 악성민원인은 교육감이 직접 고발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를 위해서는 녹색어머니회 등 학부모 동원 활동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부모들의 교육 활동 참여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학부모의회'를 신설, 학부모 의사결정기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민주와 평화의 뿌리, 올곧은 역사 인식'을 2번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교실 수업에서 학생의 사고 역량을 제고하고 역사적 자기 정체성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고안했다. 역사 자료를 활용한 '팩트체크 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역사 사실을 확인하고 자신의 역사관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 서울시교육청에 역사위원회와 역사 자료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교사와 학생들이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페이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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