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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밥 잘 안 먹어서…" 환경부 장관도 헷갈리는 분리배출

등록 2024.10.08 13:00:08수정 2024.10.08 13: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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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 환노위 환경부 국정감사서 답변

멸균팩 등 배출장서 먼저 분리 배출 시작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자료 검토를 하고 있다. 2024.10.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자료 검토를 하고 있다. 2024.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성소의 기자 =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어려운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질타가 나왔다. 주무부처인 환경부의 장관도 O·X 형식의 퀴즈에서 일부 문제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8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퀴즈 형태의 질문에 답변했다.

박 의원이 즉석밥 용기를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 해야 하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플라스틱 밥을 잘 안 먹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했다.

재활용 표기로 'OTHER'라고 적힌 즉석밥 용기는 플라스틱으로 재활용이 잘 안 돼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다른 질문에는 정답을 맞췄다. 깨진 유리병 분리 배출에 대해선 "일반 쓰레기에 버리고 있다"고 했다. 깨진 유리는 신문지에 싸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우유팩 등 종이팩은 종이로 분리배출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고 있는데 잘못됐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했다.

환경부 기준으로 종이팩과 멸균팩은 종이와 분리 배출해야 하는데 현재 공동주택 등에서 멸균팩이나 종이팩 분리배출 수거함이 따로 설치돼있는 곳은 소수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멸균팩 재활용은 2%에 불과한데 벨기에는 99%, 유럽은 70~80%대의 재활용률을 보인다.

김 장관은 "집집마다 다 하는 게 어려우면 일단 그걸 다 배출하는 곳에서부터라도 먼저 (분리배출을) 시작하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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