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지진통보시스템' 직접 연계 기초지자체는 9.6%뿐
김형동 의원 "재난정보 전달, 1분 1초가 생명"
"지진정보 직접연계 확대 적극 추진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김형동(경북 안동시예천군) 의원이 기상청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50개 지자체 중 직접연계된 기초지자체는 지난 8월말 기준 24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015년부터 지진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해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 규정돼 있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직접연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진정보가 재난관리 책임기관에 제때 통보되지 않으면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기에 중간단계 없이 해당 기관 시스템으로 지진정보를 빠르게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현재 기상청 지진통보시스템이 광역지자체 17곳과는 100% 연계돼 있는 반면 기초지자체와 연계된 곳은 9.6%(24 곳)에 불과하다.
최근 5년간 규모 2.0 이상 국내지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68회, 2021년 70회, 2022년 77회, 2023년 106회로 매년 늘고 있다.
2016 년 경주 지진(규모 5.8), 2017년 포항 지진(규모 5.4), 2024년 부안 지진(규모 4.8)처럼 큰 규모 지진도 잇달아 일어나고 있어 결코 한반도가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김형동 의원은 "재난정보 전달은 1분 1초가 생명"이라며 "기상청은 국민의 생명이 달린 재난 대응을 위해 기초지자체와의 지진정보 직접연계 확대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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