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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밝은 성장 응원한다"…엄마들 울린 이 가게

등록 2024.10.23 0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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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근 유튜브 채널 'KMIB'에 '아기 엄마들 폭풍 감동한다는 이 가게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 유튜브 채널 KMIB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유튜브 채널 'KMIB'에 '아기 엄마들 폭풍 감동한다는 이 가게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 유튜브 채널 KMIB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경남 창원에서 예스키즈존을 선언하며 아기 엄마를 배려하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KMIB'에 '아기 엄마들 폭풍 감동한다는 이 가게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경남 창원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황률·박가연 부부의 사연이 담겼다.

영상에서 카페를 찾은 아기 엄마들이 정작 칭얼대는 아기를 달래느라 커피를 편하게 마시지 못하자 한 남성이 그들에게 다가온다.

엄마로부터 아기를 건네받은 이 남성은 능숙하게 아기를 어르고 달랬고, 카운터·테이블 등 카페 곳곳을 오가며 한참을 놀아줬다.

아기를 안는 자세도, 놀아주는 모습도 안정적인 이 남성은 아이 아빠가 아닌 카페 사장 황률씨다.

실제로 이 카페에는 "저희 매장은 아이들의 밝은 성장을 응원한다"는 '예스키즈존' 공지가 붙어 있다.

 공지에 적힌 대로 사장 부부는 반지층에 있어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카페 출입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을 위해 대신 유모차를 옮겨주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박가연씨는 영상에서 "(엄마들이) 갓난쟁이를 데리고 오셔서, 계속 아기를 안고 서서 커피를 드시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며 "제가 사실 연년생을 키워봐서 그 마음을 너무 잘 알기에 여기서는 조금이나마 쉬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엄마들이 주문한 커피가 식기 전에 제때 즐길 수 있도록 이들 부부가 아기를 안고 놀아주는 식이다.

부부 중 아내인 박가연씨가 담당하는 베이커리 공간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다. 박씨는 "저희 아이들이 와서 돗자리를 깔아놓고 놀고 있으면 제가 다른 아이들도 데리고 와서 같이 논다"고 했다.

사실 이들 부부의 카페가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당 카페는 이미 지난 8월, 공공 근로 어르신에게 물을 대접한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 (사진= 유튜브 채널 KMIB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 유튜브 채널 KMIB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에 따르면 지난 8월22일 오후 2시께 한 어르신이 부부의 카페에 들어와 물 한 잔을 부탁했고, 이에 어르신에게 얼음물을 대접한 부부는 쉬었다 가시라고도 권유했지만 어르신은 사양하며 자리를 떴다.

그렇게 가신 줄 알았던 어르신이 카페 내부가 아닌 카페 앞 난간에 앉아 쉬고 계신 모습을 본 부부는 "(카페) 안에 들어오셔서 쉬시라"고 재차 권유했고, 자신의 옷이 너무 더러운 탓에 카페에 폐를 끼치는 것 같아 들어오지 않겠다던 어르신은 끝내 이들의 설득에 카페에 들어와 휴식을 취했다.

실제 해당 카페를 방문한 손님들은 부부의 카페에 대해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는 마성의 카페"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부부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댓글을 통해 "혹시나 바쁠 때는 아기들을 다 안아주진 못하지만, 여유가 있을 땐 귀여운 아가들을 꼭 챙겨드리겠다"며 "노키즈존에 많이 상처를 받아 봐서 그 마음이 어떤지 잘 안다. 예스키즈존이긴 하지만 예스케어존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좋은 일 많이 하겠다"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곳은 더 번창해야한다" "정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온기 있는 카페" "사장님 멋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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