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에 '명예구민증'
구 대표축제 '정동야행' 적극 동참…성공 개최 기여
[서울=뉴시스]서울 중구는 콜린 제임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에게 명예구민증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서울 중구 제공). 2024.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중구는 콜린 제임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에게 명예구민증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명예구민 위촉은 중구 대표 축제인 '정동야행'에 주한영국대사관을 개방한 크룩스 대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추진된 것이다.
1980년 지어진 주한영국대사관은 조선과 외교관계를 맺은 서양 국가 중 유일하게 지금까지 같은 건물을 외교공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과 올 봄, 정동야행 당시 대사관을 개방했고 이번 주민 사전 투어 프로그램에서는 콜린 크룩스 대사가 직접 주민들을 맞아 대사관저 내부를 안내하기도 했다.
콜린 크룩스 대사는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인도네시아와 중국, 북한을 거쳐 2022년부터 다시 주한영국대사로 재임 중이다. 유일하게 남북한에서 대사직을 수행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진행된 수여식에서 콜린 크룩스 대사는 "중구의 명예구민이 돼 영광"이라며 "명예구민패와 명예구민증을 소중히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동야행 축제에서 중구민과 소통해 주신 크룩스 대사님을 명예구민으로 모시게 돼 기쁘다"며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의 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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