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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물끄러미·조금 망한 사랑

등록 2024.10.31 17: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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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물끄러미(사진=난다 제공) 2024.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물끄러미(사진=난다 제공) 2024.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이원 시인이 출판사 난다의 시의적절 11번째 시리즈로 시집 '물끄러미'를 출간했다.

인간 존재의 궁극적 지향이 어디에 있는가를 끝없이 탐문하며 세계에 대한 질문과 응시가 시로 엮였다.

시와 단상, 에세이, 시를 함께하는 학생들과 나눈 인터뷰, 계절의 끝에 띄우는 편지 등이 고루 담겼다.

"모든 것을 소란스럽지 않게 잠재우는 환함과 어둠을 갖고 있는 11월, 사려 깊은 이 시간이 오면 나는 저절로 나와 먼저 대화를 하게 된다. 대화란 무엇인가 물음표가 많아진다. (중략) 그리고 이때에도 변하지 않는 마음은, 다만 더 듣는 귀여야 했다는 것. 말과 말 사이 침묵을 더 놓고 싶었다는 것."(31쪽)

[서울=뉴시스] 조금 망한 사랑(사진=문학동네 제공) 2024.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금 망한 사랑(사진=문학동네 제공) 2024.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소설가 김지연이 두 번째 소설집 '조금 망한 사랑'을 펴냈다.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소설집에는 올해 젊은 작가상을 받은 작품 '반려빚'이 수록됐다. 반려빚이란 조어를 통해 사랑과 빚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사유하도록 이끌었다.

이 외에도 2022년 이효석문학상 우수작으로 선정된 '포기' 등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집필한 단편 총 9편이 포함됐다.

"민재가 말한 평범한 삶이란 불운과 함께하는 삶이었다. 살면서 한두 개의 불운이란 없을 수가 없으니까 그것이야말로 평범한 삶이었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지. 그날 호두가 민재에게 끝없이 전화를 걸다가 연결되지 않자 끝내 울어버리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25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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