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 '제2의 중동 붐' 주역되도록 지원"
리야드 GBC에서 사우디 진출기업 간담회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 장관은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서 열린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최근 사우디의 산업 전반에 걸친 공격적인 투자와 경제구조 다각화 기조는 중동진출 중소벤처기업에게 큰 성장의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진출 활성화를 위한 해외법인 자금지원, GBC 역할 강화 등 입주기업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오 장관은 간담회 종료 후 리야드 GBC 내 기업 입주공간을 둘러보며 사우디 진출 기업들을 격려했다.
리야드 GBC는 한-사우디 양국 정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지난해 10월에 설립된 정부협업형 GBC다.
사우디 투자부는 리야드 GBC 추천을 통해 입주기업들의 기업가 라이센스 취득을 우대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 투자부에 담당직원을 배정해 상시 소통채널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리야드 GBC 입주기업을 지원 중이다.
기업가 라이센스는 사우디 투자부가 딥테크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자국 유치를 위해 신규 도입한 제도다.
기업가 라이센스 취득 시 사우디 내 사업 영위에 필요한 일반 라이센스(제조·유통·서비스·운송 등) 유지비용이 12% 수준(9400만원→1100만원·5년 기준)으로 경감되고, 최소자본금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현재 심사를 받고 있는 유통 기업 딜리딜리의 경우 발급 완료 시 100억원 규모의 최소 자본금 없이 사우디에서 사업이 가능해진다.
김혜민 딜리딜리 대표는 "기업가 라이센스 심사를 받는 중인데, 관련 정보 및 대응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우디 투자부의 GBC 전담 직원 컨설팅이 심사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한-사우디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리야드 GBC 입주기업 중 7곳의 기업가 라이센스 발급이 완료됐다. 법률·회계 자문 지원, 현지 에이전트 매칭, 제품시험·개선 등 기업의 현지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병행됐다.
입주기업 중 하나인 지엘라파는 이를 토대로 내년 초 제약공장 착공 준비를 위한 제반 사항들을 완료했고, 디토닉은 사우디 스타트업 리테일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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