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테러 협박' 일주일새 3건…경찰 수사 중
사제 총기 사용, 칼부림, 폭발물 설치 등 협박 내용 다양
경찰 "협박 글 게시자 끝까지 추적한다"
[고양=뉴시스] 킨텍스.(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 행사를 두고 지난 6일 오후 6시께 해당 행사를 안내하는 트위터 게시물에 '사제 총기 사용'과 '칼부림' 예고 댓글이 달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관련 글을 올린 게시자를 확인 중이다.
앞서 지난 3일에도 킨텍스 폭발물 설치 관련 인터넷 협박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게시자는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비회원 상태로 접속해 글을 올렸는데 곧바로 삭제돼 경찰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월31일에는 킨텍스에서 열린 한 게임쇼에 대해 폭발 예고글이 올라와 입장을 기다리던 대기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글을 올린 10대 A군은 이틀 뒤 "행사 대기 줄이 길어 화가 나 글을 게시했다"며 부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특공대 등 상황에 따라 많은 인력이 동원돼 현장을 확인한다"며 "장난으로 글을 올릴 경우 경찰력 낭비 등 다른 곳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가지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키는 협박 게시글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관련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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