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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윤 담화 후 특별감찰관 속도…14일 전 결론 낼 듯

등록 2024.11.09 07:00:00수정 2024.11.09 0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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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전 의총 개최…특별감찰관·특검법 등 논의

윤 '조건 없는' 특감 수용에 당내 이견 크지 않을 듯

"친윤·친한 접점 좁혀야…특검법 부결로 결집될 것"

특별감찰관은 민주당과 협의 필요…국회 추천 여부는 두고봐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전국 광역의원 연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4.10.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전국 광역의원 연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하지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한 특별감찰관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내주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감찰관 문제를 포함해 김 여사 특검법·내년도 예산안 등 정국 현안을 두루 안건으로 올려 결론을 낼 전망이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는 14일 본회의 이전에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상 본회의 전 열리는 당 의원총회에선 당일 본회의 안건을 포함한 원내 사항이 논의된다. 추 원내대표는 14일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관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식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애초 당내에서 특별감찰관이 필요하다는 데에 이견이 없던 데다,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서 추천이 오면 당연히 임명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해당 사안을 두고 친윤계와 친한계가 크게 충돌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와 연계하지 않고 '조건 없이' 특별감찰관 임명을 수용한 것으로 보고 필요한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 담화 하루 뒤인 지난 7일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당은 즉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의총을 통해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에 착수하자는 의견이 모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민의힘은 당분간 '특별감찰관 수용'을 내세우며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고 특검법을 방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내에서 특별감찰관을 반대한 적도 없고 북한인권재단 이사 문제를 연계한 것도 과거에 협상 카드로 썼던 것"이라며 "민주당의 스탠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친한계 당 지도부 인사도 "의총이 열리면 특별감찰관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독소 조항이 있는 특검법 이 부분만큼은 이번에 같이 좀 단결해서 부결시켜야 된다는 그런 쪽으로 결집이 좀 될 것"이라며 "친윤이나 친한이나 서로 접점을 좁혀야 한다. 같이 갈 동지가 아닌가"라고 전했다.

다만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후보자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어 민주당 등 야당과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 민주당이 김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 대책은 특별감찰관이 아니라 특검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야당과의 협상 내용이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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