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어깨 부상' 요스바니 대체 선수 검토…"여러 옵션 구상 중"
임재영·박지훈, 상무 전역…"팀에 도움돼"
[수원=뉴시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오른쪽)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2024.09.07.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요스바니의 대체 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교체 가능성에 대해 "구단에서 여러 옵션을 구상 중에 있다. 그 부분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로 'V-리그 경력자' 요스바니를 선발했다.
기대를 모았던 요스바니는 지난달 23일 한국전력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회전근 파열 진단을 받아 결장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요스바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선수를 데려올 가능성이 높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요스바니가 없지만) 다른 라인업으로 구성해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수들이 잘 준비해주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이길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항상 노력하고,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순간을 만들고 있다"고 보탰다.
요스바니 외에도 김규민, 이준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대한항공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던 임재영과 박지훈이 전날 전역, 팀에 합류해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떠났던 날을 기억하는데 벌써 전역하는 날이 왔다"고 웃으며 "긍정적이고 웃음을 가져오는 선수들이다. 다른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는 도움을 준다. 경기든 훈련이든 팀에 도움이 된다"고 흡족해했다.
임재영에 대해서는 "아빠가 되어서인지 성숙해졌다. 어깨는 더 강해져서 돌아온 것 같다"고 달라진 점을 꼽았다.
임재영은 9월 열린 프로배구컵대회에서 상무의 4강 진출을 이끌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한편,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대한항공이라고 특별히 준비한 건 아니다. 모든 상대에 맞춰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양한 시스템으로 플레이한다. 그 부분에 맞춰 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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