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디에이치' 이름 붙이는 7가지 조건
브랜드위원회서 적정성 심의…품질 등 조건 충족해야
랜드마크 입지…신반포2차·한남4구역 디에이치 추진
[서울=뉴시스] 현대건설이 짓는 신반포2차 재건축 단지 투시도. 2024.11.13. (자료=현대건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건설의 대표 주거브랜드' 하면 일반적으로 '힐스테이트'를 떠올린다. 그러나 랜드마크 입지의 고급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파트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디에이치(THE H)' 이름표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기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 사업지는 별도로 적정성을 심의하는 브랜드위원회 심사를 거친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입지를 비롯한 주가단지 전 부문에서 하이엔드 상품 가치가 충족되는지 여부다. 강남권과 여의도, 한남과 같이 서울 중심 입지의 한강변이 대표적이다.
입주를 마친 '디에이치 아너힐즈'와 '디에이치 포레센트', '디에이치 라클라스', '디에이치 자이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등 5개 단지를 비롯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한남3구역 재개발(디에이치 한남) 등 서울 한강변과 강남권역의 핵심 입지에 적용됐다.
아울러 ▲브랜드 ▲사업 ▲상품 ▲서비스 ▲시공품질 ▲A/S 및 고객관리 ▲분양 등 사업의 전 과정에 이르는 7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최초', '최대', '유일'로 대표되는 희소성과 예술적인 가치를 반영하는 심미성, 프라이빗 서비스 등의 편의성을 모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디에이치'는 각 주거 단지마다 독창적인 외관과 심미적인 조경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과 헬스케어, 구성원별 맞춤형 프라이빗 케어 서비스 등 다른 곳에서 누릴 수 없는 희소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 같은 고급화 전략을 통해 디에이치는 서울 주요 랜드마크 사업지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디에이치'는 올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지수(KS-PBI)에서 '하이엔드 주거 부문' 1위, 2024 품질만족지수에서 '하이엔드 주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년 발표하는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를 통해 단순한 고급화 단지가 아닌 주거 경험 전체에 있어 완벽하게 상향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차별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시공사 선정을 앞둔 신반포2차 재건축(디에이치 르블랑)은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포잠박과 협업하여 순백색의 이태리산 최고급 세라믹 패널을 적용한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변 단지 아파트 외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이 나온다. 전 세대가 100%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설계를 제안했으며, 반포 최초 조합원 전 세대에 광폭 테라스를 제공해 더 넓고 여유로운 주거 공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수주 경쟁이 예정된 한남4구역의 경우 여성 건축가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의 철학을 담아내 한강과 남산을 배경으로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설계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한남(한남3구역)과 한남4구역을 연계해 한남동만의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는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예술과 편의가 결합된 새로운 생활 경험을 제공하는 등 고객에게 최상의 주거가치를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디에이치만의 고유한 주거 문화로 고객의 삶을 특별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