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책읽는 도시 만들어달라"…'인문도시 광주委' 발족
광주시민 1인 1책 읽기 문화·지역 대표도서관 건립
[광주=뉴시스] 인문도시 광주 위원회 발족. (사진=광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시는 13일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미니북카페 '소년이 온다' 개소식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한 '인문도시 광주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김형중 조선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신형철 서울대 교수(영어영문학과)가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위원은 이용훈 전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 황풍년 전라도닷컴 대표, 이기호 광주대 교수(문예창작과), 송광룡 심미안 대표, 김꽃비·이정현 문화기획자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책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브랜딩-노벨상의 도시' '책과 함께하는 시민' '독자·작가·출판사·서점 경쟁력'을 목표로 프로그램 등을 발굴한다.
또 '광주시민 매년 1인 1책 읽기 문화' 조성과 지역서점 활성화, 자치구별 대표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작가-출판사-도서관-지역서점-독자로 연결되는 책 생태계도 구축한다.
이 밖에도 위원회는 한강 작가가 유년시절을 보낸 곳에 대한 활용방안과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날 기념식 등을 고민한다.
강기정 시장은 "한강 작가가 '큰 기념관이나 화려한 축하 잔치를 원하지 않고 책을 많이 읽고 많이 구입하는 광주를 만들어달라'는 뜻을 밝혀 책 읽는 문화 조성을 목표로 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위원회는 광주가 인문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중 인문도시 광주위원회 위원장은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책을 읽고 작가와 대담이 가능한 서점이 형성되고 머리맡에 시집 한 권쯤 놓인 집이 인문학 도시다"며 "광주 골목골목에서 책 읽는 풍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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