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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미래 도약"…삼성전자, '반도체 태동' 기흥에 20조 투자(종합)

등록 2024.11.18 15:42:49수정 2024.11.18 16: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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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NRD-K' 설비 반입식…전영현 참석

"반도체 역사 시작된 기흥서 재도약 발판"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K'(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전영현 부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K'(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전영현 부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초석을 다졌던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단지 설비 반입식을 갖고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삼성전자는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K'(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9000㎡(3만3천여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로 2030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20조원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는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설비 협력사 대표,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전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역사' 세운 기흥서 다시 도약 꿈꾼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2월 도쿄선언 이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징적인 곳이다.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램을 개발하고,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등을 이뤄낸 반도체 성공 신화의 산실이다.

현재 약 44만평 규모 단지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8인치, 12인치 라인, LED 라인 등이 가동 중이다. 

[서울=뉴시스][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K'(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K'(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 기흥 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차세대뿐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취임 1주년을 앞뒀던 지난해 10월에도 기흥캠퍼스 건설현장을 찾아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에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건설해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EUV 노광설비나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와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NRD-K, 첨단 반도체 생태계 중심으로 거듭나

NRD라인은 화성캠퍼스에 위치한 연면적 3만5000평 규모의 반도체 연구소 메인동으로, 2006년 약 8600억원을 투자해 복층 팹(공장)과 업무시설이 혼합된 9층짜리 복합형 반도체 연구시설이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K'(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사진 = 삼성전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K'(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사진 = 삼성전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1983년보다도 이른 1982년에 설립된 '반도체 R&D 센터'가 '반도체연구소'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최첨단 R&D 설비를 갖춤과 동시에 첨단 기술개발의 결과가 제품 양산으로 빠르게 이전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NRD라인은 신규 R&D 단지와 함께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반도체 미세화에 유리한 차세대 EUV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는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기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국내외 소재·부품·설비 회사들이 소재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NRD-K 조성으로 기흥은 첨단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는 협력 회사와 R&D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지사장은 "상생 협력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시기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혁신의 속도를 높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구개발 분야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8조8700억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첨단 패키징 설비를 확대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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