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회, 행감 시작…"국외 연수비 등 개선하라"
[울산=뉴시스] 울산 남구의회가 19일 남구청 각 부서를 대상으로 하는 올해 행정사무감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사진=울산 남구의회 제공) 2024.1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남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소관부서인 기획예산실, 정책미디어담당관, 감사관, 도시관리공단 감사에서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임금택 의원은 기획예산실 감사에서 "올해 정책자문단 노르웨이 정책연수에 위원 10명이 갔는데 공무원이 6명이나 대동할 필요가 있느냐"며 "예산 절감을 위해 정책자문단 뿐만 아니라 민주평통 등의 해외 방문에 앞으로 최소한의 인원만 동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혜인 의원도 "정책자문단 민간인 1인당 국외 연수비가 600여만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임에도 부실한 보고서 등 정책 제안성이 수박 겉핥기에 그치고 있고 매년 중복된 참가 인원도 문제"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양임 의원은 연구용역과 관련해 "조례상 1000만원 이상 학술용역과 3000만원 이상 기술용역 결과를 프리즘을 통해 공개해야 하지만 지난 2020년 10건에서 2021년 6건, 2022년 3건, 지난해 1건으로 매년 공개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구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 건수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영수 의원은 "현재 선암호수공원 내 추진 중인 오토캠핑장과 인도교, 음악분수대 설치사업에 8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간다"며 "지역 관광 발전과 사업 효과 극대화를 위해 3개 사업을 하나로 묶어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복지건설위원회 소관 복지가족국 행감에서는 고독사, 무연고 사망자 문제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정훈 의원은 "남구지역 무연고 사망자가 2021년 18명에서 지난해 57명으로 급증했다"며 "남구에서도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와 유품서비스 등 사후관리를 추진하고 있지만 충청북도가 시행 중인 의료비 후불제처럼 선제적인 예방을 위한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인서 의원은 "늘어나는 복지 수요 대응을 위해 나눔천사기금 등 민간영역과의 연계 지원 확대와 전 국민 복지멤버십 당연 가입을 위한 홍보 강화, 공무직·임기제 공무원 신분으로 채용되는 통합사례관리사의 처우 개선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남구의회는 오는 26일까지 행정지원국과 남구보건소, 복지교육국, 안전도시국, 문화관광국, 고래문화재단, 경제교육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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