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 "내년에는 재정 '보릿고개' 넘어야"
국가 세수 부족 여파로 내년 예산안 자체 구조조정
[진천=뉴시스] 연종영 기자 =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21일 민선8기 3년 차인 내년엔 '재정 보릿고개'를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326회 진천군의회 2차 정례회에서 송 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2025년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성과창출이 필요한 시기인데, 역대급 국가 세수 부족으로 인한 지방재정 동반 악화란 시련을 맞게 됐다"고 했다.
군은 6660억원 규모로 편성한 2025년도 당초예산안을 진천군의회에 제출했다. 2024년도 당초예산 6641억원보다 19억원 증액 편성한 것이지만, 증액률은 0.28%에 불과하다.
송 군수는 미세한 증액에 그친 이유를 “국가적 재정 위축을 고려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255억원가량 지출수요를 선제적으로 구조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와 국가적 차원의 세수 부족이란 악재가 겹쳐 지자체 성장속도가 더딘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우량기업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9년 연속 1조원대 투자유치 달성, 누적 투자유치액 13조3500억원, 진천군 150만 관광 시대 개막 등 최근 수년간 거둔 성과를 설명한 후 “타 지자체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분야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과제는 과감히 발굴하고, 고비용·저효율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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