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비·모레는 눈…이번주는 겨울 나들목
이틀간 수도권 최대 40㎜, 제주도 최대 100㎜
27일 내륙 첫눈 예상…서울 1~5㎝·강원 15㎝
25일 일부 풍랑특보…26일 전국 강한 바람
[속초=뉴시스] 이덕화 기자 =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부터 내린 눈이 20일 설악산 중청대피소 기준 영하 2.6도까지 내려가면서 악 1㎝ 가량 쌓여 있다. 설악산에 내린 올 가을 첫 눈은 지난해 대비 약 2일 빠르고 2022년 대비 9일 늦었다.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2024.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준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25일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다음날(26일)은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며 "이날 밤부터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남해안은 최대 60㎜, 제주도는 최대 100㎜ 정도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20~60㎜ ▲서울·인천·경기 10~40㎜ ▲강원 내륙·산지 10~40㎜ ▲강원 동해안 5~20㎜ ▲대전·세종·충남·충북 10~40㎜ ▲전남 남해안·지리산부근 20~60㎜ ▲광주·전남·전북 10~40㎜ ▲부산·경남 남해안 20~60㎜ ▲울산·경남 내륙·대구·경북·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20~100㎜다.
특히 27일부터는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도권 등 내륙 첫눈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분석관은 "서해상 수온이 14~16도로 형성돼 수증기가 공급되고 비·눈 구름대가 형성될 것"이라며 "새벽부터 비가 눈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1~5㎝ ▲경기 동부·북부 10㎝ ▲강원 내륙·산지 15㎝의 적설이 예상된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등 기온이 낮은 곳을 위주로 첫눈이 예상된다"며 "서풍이 불어올 경우 28일에 추가로 적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도·지역별 기온차에 따라 적설 편차가 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저기압에 동반된 강풍으로 이날 일부지역에 발효된 풍랑특보는 다음날엔 전 해상으로 확대될 수 있겠다.
아울러 남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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