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케빈 해싯 공식 지명
트럼프 트루스 소셜에 해싯 지명한 사실 알려
"공정 무역 복원, 동맹과 경제 관계 강화할 것"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6일(현지시각) 차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케빈 해싯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사진)을 공식 지명했다. 2024.11.27.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트루스소셜에 "매사추세츠의 케빈 해싯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고 발표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케빈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서 2017년 감세 및 일자리법을 디자인하고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나와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는 미국 가족들이 바이든 행정부가 촉발한 인플레이션에서 회복하는 것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감세를 재추진 및 개선하고, 과거 미국을 상대로 이득을 취한 국가들을 상대로 공정한 무역을 복원하는 작업에 함께 할 것"이라며 "그는 또 동맹국들과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인들의 번영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고문인 해싯 전 위원장이 차기 백악관 NEC 위원장 유력 후보라고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1기 정부에서 해싯은 대통령을 대신해 경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었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되면 해셋은 무역, 세금, 규제 완화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내부 정책 논쟁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은 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갖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싯은 1997년 유력 싱크탱크 중 하나인 미국기업연구소(AEI)에 합류하기 전에 1990년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경제학자로 활동했다. 그는 이전 세 명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밋 롬니, 존 매케인, 조지 W 부시의 경제 고문이었다.
해싯은 올해 8월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상호주의 계획을 칭찬한 바 있다. 해싯은 "그(도널드 트럼프)가 하려는 것은 다른 국가가 우리에게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한 관세를 미국에서 부과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해싯은 다른 국가가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트럼프가 "정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제이미슨 그리어 전 USTR 대표 비서실장을 공식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하워드 러트닉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상무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러트닉이 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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