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회 행감, 예결위장 놓고 "셀프인선" vs "투표거쳐" 파행
행정사회위 의원 4명 "독단적인 상임위원장 사퇴하라"
행정사무감사 보이콧, 의원 3명 감사 진행
해당 위원장 "적법하게 상임위 운영"
27일 오전 경북 경산시의회 행정사회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파행 모습. 이날 의원 4명은 행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했으며 (왼쪽부터) 권중석·전봉근·양재영 의원만 참석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박순득 의원(직전 경산시의장·재선)과 이동욱 부의장·김화선·김정숙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은 이날 오전 행사위 행정감사 불참을 선언했다.
이 때문에 행사위 전체 7명 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인 전봉근 행사위원장(초선)과 권중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재영 의원 등 3명이 감사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전봉근 행사위원장이 행사위 소속의 예산결산특별위원(5명) 인선을 하면서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묻지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했으며, ‘셀프 예결위원’이 된 전 위원장은 자신이 지명한 예결위원 2명의 도움을 받아 결국 예결위원장까지 챙겼다“며 전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경산시의회 사상 상임위원장이 예결위원장까지 함께 맡는 전례가 없다“며 ”동료 의원과 의회를 존중하지 않는 전 위원장이 사퇴할때까지 행정사무감사를 보이콧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행사위 행정사무감사는 이날부터 5일간 예정으로 실시된다.
이에 대해 전 위원장은 ”상임위에서 예결위원 선임은 상임위원장이 지명하는 것이며, 직전 시의장인 박순득 의원을 당초 이번 예결위원에서 제외했으나 본인이 극구 ‘예결위원을 하겠다’며 버티고 다른 의원이 양보해 위원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예결위원장 선임때도 저와 박 의원이 서로 해야 되겠다고 맞섰고, 박 의원이 ‘행사위 예결위원 투표로 하자’고 제안해 이를 받아들여 투표끝에 저가 예결위원장이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산시의회 예결위원장은 행정사회위와 산업건설위가 번갈아 가면서 맡는데 내년도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이번 정례회의 예결위원장은 행사위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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