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배터리산업, 경제안보 핵심…차세대 배터리 개발 R&D 지원 확대"
광양 포스코 종합준공식 참석 축사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14차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7. [email protected]
한 총리는 전남 광양 포스코 리튬공장 종합준공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배터리 산업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미래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경제안보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도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시장의 경쟁과 도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고, 유럽과 중동 지역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도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IRA와 EU의 핵심원자재법, 중국의 핵심광물 수출통제 등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기조도 만만치 않아, 그만큼 배터리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이 배터리 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포스코 리튬공장의 준공은 이런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연간 4만3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면 전기차 100만 대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고, IRA 수혜가 가능한 호주산 광석 연료를 이용함으로써 안정적 원료 확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원료에서 소재, 완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탄탄한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의미도 매우 크다"며 "포스코가 글로벌 리튬 산업의 리더로 도약하는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차전지 기업들을 힘껏 뒷받침하겠다"며 "전고체 전지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민관이 2028년까지 총 1172억원을 투자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R&D 지원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합리한 규제는 개혁하고 세제와 금융 지원을 확대해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자원 부국과의 통상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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