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구 소비자물가 1.6% 상승…"4개월 연속 1%대"
동북지방통계청, 11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신선채소 12% 올라…무 49.1%·오이 48.3%·귤 18.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장철을 맞은 10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무를 구입하고 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1%대를 기록했다.
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9(2020=100)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1년 전보다는 1.6% 올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들어 1.8%로 떨어진 이후 4개월 연속 1%대에 머무르고 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7.44로 전년 동월(115.42) 대비 1.8% 상승했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에 해당하는 일부 품목으로 구성된 식품은 2.2%, 식품 이외는 1.4% 각각 상승했다.
생선·해산물, 채소, 과일 등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3.54로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1.5%, 신선채소는 12% 각각 상승했고 아몬드를 제외한 과일류인 신선과실은 15.2% 하락했다.
[대구=뉴시스] 11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향. (그래픽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변동 없다. 주요 등락 품목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49.1% 상승했고 오이(48.3%), 귤(18.3%) 등도 올랐다. 파(27%), 바나나(26.2%), 사과(18.5%)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34%포인트(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방약(24.9%), 남자외의(6%), 수입승용차(2.8%) 등이 올랐다. 어묵(12.2%), 경유(10.7%), 휘발유(2.4%)는 각각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3.9%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16%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지역난방비(10%), 도시가스(7.5%), 상수도료(6.9%) 등이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5.1%), 공동주택관리비(2.4%) 등도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0.84%p 기여했다. 도시철도료(20%), 시내버스료(17.8%) 등도 올라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8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 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