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북 소비자물가 1.4% 상승…"무 83.2% 껑충"
동북지방통계청, 11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8월(1.8%)부터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
신선채소 13.1% 올라…토마토 15.7%·돼지고기 5.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장철을 맞은 10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무를 구입하고 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5.06(2020=100)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1.4%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들어 1.8%로 떨어진 후 4개월 연속 1%대에 머무르고 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3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7.04로 전년 동월(115.52) 대비 1.3% 올랐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2.5%, 식품 이외에는 0.5%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2.82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변동 없고 신선채소는 13.1%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8.2% 하락했다.
[대구=뉴시스] 11월 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그래픽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9%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17%포인트(p) 기여했다. 주요 등락 품목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83.2% 상승했고 토마토(15.7%), 돼지고기(5.9%) 등도 올랐다. 파(10.8%), 쌀(4.1%), 국산쇠고기(2.6%) 등의 가격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11%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한방약(14.2%), 남자외의(6%), 수입승용차(2.8%) 등이 상승했고 경유(10.5%), 휘발유(3.1%), 등유(7%) 등은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1.4% 올라 0.05%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도시가스가 6.7% 올랐고 전기료는 0.4%, 상수도료는 6.9% 하락했다. 보험서비스료(15.1%), 구내식당식사비(3.6%) 등이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0.92%p 기여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경북의 경우 상품과 서비스 456개 품목이다.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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