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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안보리 비상임국 선거 연이어 출마…북핵 등 日안보 발신력 저하 염두

등록 2024.12.03 11:11:57수정 2024.12.03 12: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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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올해 말까지 임기…2032년, 2043년 선거도 각각 입후보 결정

[뉴욕=AP/뉴시스]야마자키 카즈유키 유엔주재 일본 대사가 지난 9월28일 제79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2.03.

[뉴욕=AP/뉴시스]야마자키 카즈유키 유엔주재 일본 대사가 지난 9월28일 제79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2.0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2032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일본 정부가 2043년 선거에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유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일본이 안보리 입성을 목표로 입후보를 결정하는 타이밍은 종전에는 선거로부터 수년 전이 많았지만 선거 약 20년 전에 입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2000년 이후 3~6년마다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으며 현재 세계 최다인 12번째 비상임이사국을 맡고 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임기 2년의 비상임이사국인 10개국은 지역별로 배정돼 있다. 일본이 소속된 아시아·태평양(54개국)은 2개국으로 매년 1개국씩 다시 뽑는다.

최근에는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의 신흥국도 안보리 입성에 적극적이어서, 안보리 소식통은 "일본은 국력을 키워온 신흥국을 배려해 대항마가 없는 해에 입후보할 수밖에 없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현시점에서 2032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는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 등과 경쟁할 전망으로, 2043년은 입후보를 표명한 국가가 없다고 한다.

비상임이사국인 일본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2032년과 2043년 비상임이사국 지위를 따내더라도 10년 가까이 안보리에서 빠지게 된다. 이럴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 일본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에서도 발신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유엔 헌장에서 평화와 안전 유지에 주요한 책임을 갖는다고 명시한 유엔의 주요 기관이다. 경제 제재나 군사 행동과 같은 강제 조치를 결정할 수 있으며, 유엔 가입 193개국 중 15개국으로 구성한다. 상임이사국인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5개국은 거부권을 갖고 나머지 비상임이사국은 거부권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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