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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 반성하세요"…신한대 커뮤니티서 '부글부글'

등록 2024.12.04 06:30:00수정 2024.12.04 08: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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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비판 글 올라와

"강성종 총장은 학생들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근로장학금 부정수급, 장학재단 차원 처벌 왜 없나"

[의정부=뉴시스] 지난 11월30일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신한대학교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성토하는 익명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 = 제보자 제공) 2024.12.03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지난 11월30일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신한대학교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성토하는 익명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 = 제보자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 배성윤 김도희 기자 = 신한대학교 교직원의 국가근로장학금 부정수급 사건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내 재학생들과 졸업생들 사이에서 학교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성토하는 글들이 익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강성종 총장 일가의 횡령을 비롯해 최근 불거진 근로장학금 부정수급 사건 등 각종 논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신한대 졸업생의 제보도 뉴시스에 들어왔다.

4일 신한대와 신한대 졸업생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는 자신을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과 17학번 졸업생'이라고 밝힌 글이 게시됐다.

졸업생 A씨는 "2020년도에 신한대 소통 건(일방적 운영, 1학기 등록금 사용내역 비공개, 바우처 미지급 등)으로 글을 쓴 이후에 또 다시 이런 글을 쓰게 되어 유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총장 일가의 교비횡령 사건을 언급하며 "디자인 계열은 등록금이 매우 높게 책정돼 있다. 저 역시 1학기에 최소 460만원을 내야했다"며 "그 학생들의 소중한 등록금으로 총장은 도대체 어디에 쓰셨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2021년도 졸업 당시 건물의 명칭과 간판을 교체한 것과 관련해 "학생이 원해서 바꾼 겁니까? 학생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왜 독단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을 쓸데 없는 곳에 자금을 낭비하십니까?"라며 질타했다.

A씨는 "최근 뉴스만 봐도 불미스러운 총장님 얘기가 빠지질 않는다. 등록금 횡령에 대해 제대로 학생들에게 사죄한 적 있으십니까? 반성하세요"라며 "최소한 당신이 지은 죄는 학생들에게 용서 받으세요. 그럴 용기도 없으시다면 자진사퇴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좋아요'가 100개를 넘겼고 3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여러 반응이 이어졌다.

재학생이 올린 또 다른 글들에는 "올해 초에도 등록금 인상 관련해 학생들의 절차를 무시하고 거의 통보식으로 인상 계획이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도 학교를 다니며 학교의 미래가 투텁지 않다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학교의 행보가 많이 아쉽고, 앞으로도 아쉬운 행보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등등의 학교의 부적절한 행정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도 업무추진비의 불투명한 집행을 꼬집으며,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졸업생 제보자 B씨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게시글을 비롯해 그동안 학교에 가졌던 학생들의 문제 제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근로장학금 부정수급 사건도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데, 신한대와 한국장학재단이 도대체 어떤 이유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직원에 대한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근로장학금 부정수급 사건과 관련해 뉴시스는 신한대 총학생회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두달 여에 걸쳐 총 8차례나 전화와 문자를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국가근로장학금 부정수급이란 초유의 사건인 만큼, 총학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란 판단 하에 계속 연락을 시도하다가 지난 3일에야 어렵게 연결된 통화에서는 "시기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나 조만간 입장문을 낼 것이다. 정보를 확인하게 위해 늦어졌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들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국가근로장학금 감사 결과에 대한 학교의 공식적인 후속조치를 파악하기 위해 학생처에도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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