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갤A53 5G 실구매가 1만원대로 뚝…"요금제 차등없이 최대 지원금"
공시지원금 50만8000원으로 책정…1만원대 LTE 요금제도 동일
출고가 58만4200원…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1만5300원
KT는 갤S23 FE 공시지원금 50만원으로 상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삼성전자가 중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삼성 디지털플라자 홍대본점에서 고객이 갤럭시A53을 살펴보고 있다. 2022.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출시된 지 2년이 넘은 갤럭시A53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했다. 특히 이번에는 요금제 상관없이 동일한 지원금을 책정했다. 고가 요금제 가입자 뿐 아니라 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게도 최대 지원금을 제공해 1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출고가 59만9500원인 갤A53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50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5G 일반 요금제 기준, 16만5000~33만원이었다.
이번에는 요금제마다 지원금을 차등하지 않고 동일하게 최고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같은 정책은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고가 요금제일수록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해왔기 때문이다.
이는 LTE 요금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심지어 1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해도 같은 금액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공시지원금에 더해 유통망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최대로 받으면 총 58만4200원이 된다. 이대로 지원금을 받으면 갤A53의 실구매가는 1만5300원이 된다.
그렇다고 모든 요금제에서 지원금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9만9000원 이상 요금제부터는 공시지원금이 아닌 선택약정(지원금에 상응하는 25%요금할인) 혜택을 받는 게 더 유리하다. 같은 기간 할인 금액이 더 크다.
KT는 지난해 말 출시된 갤럭시S23 FE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올렸다. 기존에는 15만5000~42만4000원이었는데, 이번에 19만6000~50만원으로 조정했다. 최대 공시지원금은 월 6만9000원 요금제부터 지급한다.
추가지원금까지 최대로 받으면 총 57만5000원을 지원 받게 된다. 이 경우 출고가 84만7000원인 갤S23 FE의 실구매가는 27만2000원이 된다.
현재 KT는 지난달에 출시된 갤럭시S24 FE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21만~50만원으로 설정했다. 갤S24 FE 출고가는 갤S23 FE보다 10만원가량 비싼 94만6000원이다. 추가지원금을 최대로 받으면 실구매가는 37만1000원이 된다.
다만 갤S23 FE와 달리 9만원 요금제부터 최대 공시지원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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