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혼란 사태 해결 때까지 집무실 비상대기"
"국회 안전과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해 역할"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비상계엄 선포 관련 긴급 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우 의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 밤은 유독 길었지만 국민도 국회도 민주주의의 성숙함을 보여준 하루였다"며 "이제 다시 새로운 하루다. 지금의 국가적 혼란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저는 공관으로 퇴근하지 않고 국회 집무실에서 비상대기할 생각"이라며 "국회 본회의 등 시급한 현안을 제외한 일정도 전면 취소했다. 비상한 시기인 만큼 한치 흐트러짐없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3일) 오후 10시24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담화를 열고 "자유민주주의 기반이 되어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됐다"며 "저는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은 이로부터 3시간여 후 2차 긴급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의사를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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