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지사·창원시장, 계엄 선포에 왜 침묵했나"
"국힘 경남 일부 국회의원, 해제 결의안 때 어디 있었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도당은 "윤 대통령의 불법·위헌적 계엄 선포에 맞서 김동연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오영훈 제주지사 등 민주당 출신 광역단체장들은 계엄 반대를 선언하며 계엄령 해제를 촉구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 국민의힘 단체장들도 비상계엄 철회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엄에 반대한다, 계엄은 철회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시장으로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민을 안심시키는데 앞장섰다"면서도 "그런데 박완수 경남지사와 홍남표 창원시장은 침묵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국가 비상 시 시민들의 일상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자치단체장의 제1 책무"라면서 "혹시 온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던 그 시간에 박 지사와 홍 시장은 어떤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었던 것이냐"고 물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된 가운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들의 의석이 다수 비어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도당은 "만약 박 지사와 홍 시장이 윤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한다면 윤 대통령과 함께 자리에서 내려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경남지역 국민의힘 의원 중 가결에 동참한 의원은 신성범 의원이 유일하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당 대표 및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 당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도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대통령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계엄에 짓밟히고 능욕당한 그 시간,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하던 그 시간, 당신들은 어디 계셨느냐"며 "3.15의거와 10.18부마민주항쟁의 후예임을 자랑삼던 윤한홍, 최형두 의원은 이제 더 이상 그 입에 3.15와 10.18을 입에 올리며 민주주의 정신을 모독하지 말라"고 했다.
아울러 "당신들은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에 동조한 민주주의 파괴의 공범으로 역사에 길이 기록될 것"이라며 "민주당 경남도당은 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와 이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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