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에 발끈한 이준석 "이재명 거짓말이나 지적하라"
"나는 윤석열 바로잡기 위해 직 걸고 싸워"
"이 대표 결사옹위 외에 뭐하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본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 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시장·구청장 후보자 공천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재명 거짓말이나 지적하라"고 응수했다.
16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준호 의원님 감사한데, 저는 윤석열을 바로잡기 위해 직을 걸고 싸웠고, 전 국민이 기억하듯이 선거 과정 내내 치열했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한준호 의원님은 이재명 대표를 결사옹위하는 것 이외에 이재명 대표에게 어떤 지적을 하고 계신가"라고 질문하며 반박했다.
이어 "그게 저와 한준호 의원님의 차이"라며 "무엇이 두려우십니까"라고 재차 묻기도 했다.
명태균 씨 관련 이야기를 꺼내며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광주=뉴시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9.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의원은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발뺌하다가 나락 가고 계신 이재명 대표와 다르게 저는 명태균 사장을 알고 있다고 처음부터 이야기했고, 문제 될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을 향해 "이런 걸 이재명 대표에게 거짓말하지 말라고 지적하셔야 한다"고 조언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의원의 이런 반응은 이날 오전 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의원은 "윤석열을 탄핵하게 된 것, 온 국민이 차가운 거리에서 뜨겁게 탄핵을 외쳐야 했던 것, 12·3 비상계엄 내란으로 국민이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던 것, 2년 반 전 윤석열이 임기 동안 온갖 비상식적인 국정 운영으로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게 만든 것, 이 모든 일의 근원적 책임은 이 의원에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탄핵소추안 의결서에 잉크가 마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준석 의원의 경거망동이 가관"이라며 "벌써 조기 대선 출마를 시사하고 있는데, 그런 권력 놀음이나 하라고 국민께서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신 것이 아니다"라고 대선 출마를 시사한 이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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