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정년이' 경남 촬영지, 인기 관광지로 뜬다

창원 경남도민의집, 고성 시루섬, 남해 다랑이 논 등

[창원=뉴시스]드라마 '정연이' 경남도민의집 촬영 모습.(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12.20.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제작을 지원한 tvN 토일 드라마 '정년이'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11월 17일 인기리에 종영된 가운데, 드라마 속 도내 촬영지가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정년이'는 여성국극(여성국악인들이 하는 창극)이라는 소재와 함께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미가 주목받았다.
 
창원시 성산구 외동반림로 248번길 36 '경남도민의집'은 극중 영서 어머니 집이다.

1984년부터 경남도지사 공관으로 사용되던 이곳은 2022년 9월부터 도민에게 개방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녹지가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창원=뉴시스]드라마 '정년이' 경남 고성 상족암 시루섬에서 촬영 모습.(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email protected]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산216-5 '시루섬'은 일출을 보며 공선이 정년이에게 처음으로 ‘추월만정’을 들려주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상족암군립공원 일대에 있는 시루섬은 바위 모양이 시루떡 같아서 '시루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암벽 위의 소나무와 거대한 바위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일출이 아름다워 출사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남해군 남면 홍현리 '가천마을 다랑이 논'은 정년이 옥경에게 춤과 노래를 배우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아름답게 펼쳐진 계단식 논밭과 바다의 풍경이 매력적인 장소로, 정년이 속 다랑이 마을 전경이 특유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내며 장면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창원=뉴시스]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한옥마을 전경.(사진=경남영상자료관 제공) [email protected]

함양군 지곡면 개평길 59 '개평한옥마을 일두고택(조선 학자 일두 정여창, 1450~1504)'은 애신의 집으로 등장한 곳이다.

개평한옥마을은 500년이 넘는 역사와 지어진 지 100여 년이 넘는 크고 작은 전통 한옥 60여 채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중 일두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한옥의 매력과 고즈넉한 풍경이 매력적인 곳으로 '미스터 선샤인' '왕이 된 남자' '혼례대첩'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 인기 드라마 및 영화가 촬영된 곳이다.

합천군 용주면 합천호수로 757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작품 속 등장하는 파스텔 다방과 1950년대 거리의 모습을 촬영한 곳이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풍경을 완벽하게 재현해 놓은 국내 최대의 특화된 시대물 오픈 세트장으로, 영화 '써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촬영된 곳이다.

[창원=뉴시스]11월17일 종영된 tvn 드라마 '정년이' 포스터.(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도내에서 촬영하는 영화 및 드라마 등 영상물 제작 활성화를 위해 매년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도내 우수 영상물 촬영 유치를 통한 영상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 연계를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도내 촬영 영상물의 소비액을 일부 환급(도내 소비액 3000만원 이상, 도내 촬영 5회차 이상 충족 시 소비액 최대 40%) 지원한다.

2024 경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으로 '정년이'를 비롯한 5편의 영화와 드라마 제작을 지원했으며, 2025년에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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