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28일 '6·25전쟁 납북자 기억의날' 국가기념일로 지정
[파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2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행사에 참석한 한 유가족이 행사장에 걸린 사진을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 2023.06.28. [email protected]
통일부는 이같은 내용의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0일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6·25전쟁 납북자를 기억하고 납북 피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6월 28일을 '6·25전쟁 납북자 기억의 날'로 지정하는 게 골자다.
지난 9월 국민의힘 김기웅 의원이 대표 발의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고, 이달 19일 국무회의 상정·의결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가를 거쳤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내년 6월 28일부터 ‘6·25전쟁 납북자 기억의 날'에 적합한 행사와 교육 및 홍보 등을 실시할 수 있다.
그동안 (사)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북한이 6·25전쟁 시작 후 서울을 점령한 6월 28일을 '6·25전쟁 납북희생자 기억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통일부는 앞으로 지자체 및 관련 단체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전시납북자 및 그 가족들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의 (사)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은 "이번 법률의 시행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전시납북자 및 그 가족들의 아픔에 대해 더 많은 국민들이 이해·공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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